[행복시대]다이어트, 굶는 게 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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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시대]다이어트, 굶는 게 답일까?

  • 승인 2017-01-25 11:19
  • 신문게재 2017-01-26 22면
  • 함영찬(BONIEL 원장)함영찬(BONIEL 원장)
▲ 함영찬(BONIEL 원장)
▲ 함영찬(BONIEL 원장)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새해 목표로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오늘도 식단 조절과 운동, 다이어트 식품 등을 통해 다이어트에 매진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먹지 않으면 무조건 살이 빠질 것인가?', '살이 빠져도 우리가 원하는 필요치 않은 지방이 빠질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다이어트를 시작하시는 분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시기를 적은 칼로리 섭취, 운동량 증가를 통하면 무조건 살이 빠질 것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말은 어느 정도는 맞지만 절대적으로 맞는 것은 아닙니다.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먹지도 않고 운동도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빠진다' 이런 경험을 하시는 분들도 주변에서 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분들이 살이 안빠지는 대체적인 이유는 몸에 호르몬 균형이 깨져있거나 세포수준에서의 대사(metabolism)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개인적으로 다이어트를 노력해도 힘만 들고 쉽게 피곤하고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시적으로 빠진다고 해도 요요를 경험하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정확한 개인의 상태파악이 우선시되어야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무조건적인 금식이나 원푸드 다이어트 같은 경우 몸에 필요한 영양분 공급이 제한되면서 필수 비타민, 미네랄의 공급이 끊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몸에 대사가 깨지고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더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이 올 수 있습니다. 식욕억제제나 금식을 통해 한두 달 사이에 5~6㎏씩 빼다가도 6개월에서 1년후면 다시 체중이 돌아가거나 그이상의 체중이 늘어난 요요현상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공적으로 건강하고 적절한 체중감소를 이룰 것인가?' 그 여부를 가르는 것은 '내몸이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느냐?'입니다.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것에는 대표적으로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세포의 대사기능 등이 있습니다.

호르몬의 대표적 예로 인슐린 호르몬은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이 빨리 올라가는 정제당이 함유된 초콜릿, 도넛, 탄산음료, 주스 같은 식품들은 인슐린을 혈중에서 급격히 올리는데 이런 경우 몸에서 지방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살을 빼기 힘들게 됩니다. 하루 중 많은 음식물을 먹지 않더라도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피해야 할 음식물인 것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에너지 생성시에는 노르에피네프린이, 식욕에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이 연관이 있고, 먹는 기쁨은 도파민과 연관이 있으니 신경전달물질도 체중감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세포에서는 대사기능이 원활할 때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지방을 소모하는게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비타민들과 미네랄들이 조효소로서 필요합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조효소가 없으면 공장에 어느 한 라인이 멈추는 것처럼 에너지 대사가 더 이상 진행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함영찬(BONIEL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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