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재명, “세종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 승인 2017-01-24 16:48
  • 신문게재 2017-01-2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지역균형발전, 자치 분권 강화 측면에서 옳아”

“난 문재인과 경쟁하는 관계”…안희정 비판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24일 “세종시를 계획대로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토균형발전과 자치와 분권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세종시를) 원래 계획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시장은 “수도권 분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정책을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며 “정치적 논란으로 일부만 이행된 상태인데 완전한 이행이 옳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충청권에서 지지세가 약하다는 지적에 “충청을 대표하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있다 보니 충청인들 입장에선 그쪽에 애정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의나 외형적인 부분, 스펙보단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꾸겠다’는 구체적인 내용과 실현 가능성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대선 레이스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는 “저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하고 경쟁하는 관계라 안 지사 얘기는 굳이 언급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작정한 듯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시장은 “국민은 공짜밥을 원하지 않는다”는 안 지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복지는 국민의 권리, 국가의 의무고, 이 내용이 헌법 제34조에 명시돼 있는데 헌법을 제1조까지만 읽으신 것 같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복지 증진을 위해 필수비용을 최소화하고 예산을 확보해 국민 삶을 개선하는 것을 ‘공짜’라고 표현해 놀람을 금치 못했다”며 “공짜라는 표현은 수구 기득권 세력들이 쓰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경선결과와 연동된다고 보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지만 경선에서 제가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당내 경선에서의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밖에 이 시장은 자신의 경제정책인 ‘이재명 식 뉴딜(New Deal) 정책’을 설명하면서 기본소득 도입과 대기업, 초고소득자에 대한 증세 등을 약속했다.

이 시장은 기자간담회 후 대전지역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바꾸려면 제대로 바꾸자’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