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과선교 개량공사 입찰 공고 10일만에 취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홍도과선교 개량공사 입찰 공고 10일만에 취소

  • 승인 2017-01-24 16:36
  • 신문게재 2017-01-24 7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보상문제와 종합평가낙찰제 개정, 공사단가 조정 등 세 가지 이유
2월 재공고, 5월 개찰 후 착공... 2019년 12월 준공 예정


올해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토목공사인 홍도과선교 개량(지하화)공사 입찰 공고가 갑자기 취소됐다.

애초 계획과 달리, 지난해 연말에 이어 또다시 절차가 지연되면서 사업 차질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조달청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입찰공고가 난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조달청시설공고 제 20170104609-00호)가 10여일만인 지난 20일 돌연 취소됐다.

대전시가 밝힌 취소 사유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공사 구간 편입토지와 관련한 민원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지하구조물 설치 문제를 재검토하기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가 필요해서다.

종합평가낙찰제 개정안 시행도 이유다.

최저가낙찰제의 대안으로 지난해 4월 개정된 종합평가낙찰제는 국가기관이 발주하는 추정가격 300억원 이상 공사에 적용하는 것으로, 대전에서는 홍도과선교가 첫 대상이다.

하지만, 지방계약법을 적용하는 현행 종평제는 지방자치단체에 불리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지자체들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행정자치부가 관련 예규를 2월부터 개정하기로 해 대전시도 입찰절차를 연기한 것이다. 개정되면 낙찰률 하향 조정이 예상돼 이전보다 30억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사단가가 지난해 연말보다 올라 조정이 필요한 부분도 취소 사유 중 하나라고 시는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예산절감 등 여러 이점을 감안하다 보니 입찰 공고 등의 시기가 다소 지연됐지만, 전체 공정은 차질 없이 계획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2월 중에 입찰 재공고를 하고 5월 개찰 후 착공에 들어가 2019년 12월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동구 홍도동과 삼성동을 잇는 고가차도(왕복 4차로)를 지하 6차로로 확장하는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L=0.818km, B=37.4~45.9m)의 추정가는 663억원이다. 대전시 예산으로 진행하는 공공사업으로는 도시철도 1호선 후 가장 큰 규모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