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아프리카 TV 캡쳐 |
ASL 스타리그 시즌2가 ‘최종병기’ 이영호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22일 열린 ASL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이영호가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스코어 3:1로 염보성을 잡아내면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영호는 이날 약 5년 7개월만의 스타리그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영호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0만원과 GIGA 인터넷 특별상금 250만원을 받았다.
이번 ASL 스타리그는 기존에 최고의 스타 프로게이머를 지칭하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이 모두 출전하면서 새로운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을 쐈다. 여기에 약 12년 만의 테테전(테란vs테란)임과 동시에 염보성의 첫 결승전이기도 해 관심을 모았다.
아프리카TV 집계에 따르면 이날 경기가 펼쳐졌던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선 관람석이 만석이 됨과 동시에 온라인 동시 시청자수는 23만 명에 달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이영호는 경기가 끝난 뒤 아프리카 개인 방송을 통해 “나도 그만큼 절실했고 우승을 꿈꾸며 열심히 했다”며 “우승을 축하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이영호는 “팬 분들한테 고맙다고 하는 게 진짜로 제가 그럴 위인이 못된다. 제가 솔직하게 저의 마음을 표출해서 욕을 먹기도 한다”며 “그래도 묵묵히 지켜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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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아프리카 TV 서수길 대표이사의 깜짝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서수길 대표이사는 “꿈 꿨던 것이 있다. 왜 다른 스포츠는 산업이 되는데 왜 게임으로 시작된 E스포츠는 산업이 되지 않느냐”며 “10년이 지나서 ASL이 바로 E스포츠가 산업이고 문화고 콘텐츠고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의 응원에 힘입어서 열심히 다음 ASL 시즌 만들고 다음 시즌3엔 팀 전도 부활시켜서 개최하도록 하겠다”며 “여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성 속에 선수들이 방송도 경기도 하면서 함께 더 커나가도록 하겠다”고 발언해 환호를 자아내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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