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잘 입는 팁] 아릅답고 멋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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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잘 입는 팁] 아릅답고 멋스럽게

속치마 잘 갖춰입어야 한복의 '아름다운 선' 살아나

  • 승인 2017-01-24 11:37
  • 신문게재 2017-01-26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새해를 알리는 설 명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의 분위기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색색가지 고운 한복차림이다. 하지만, 거추장스럽고 입기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한복 입을 일이 생겼을 때 입는 법이 헷갈릴 때가 많다. 경기 불황으로 몸과 마음이 잔뜩 움츠러들었지만 이번 설에는 밝고 화사한 느낌의 한복을 입고 고향이나 친지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민족 고유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한복을 올바르게 입는 방법,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팁(Tip)을 전한다.

▲한복 고름은 어떻게 맬까=먼저 두 고름을 양손에 잡고 짧은 고름을 긴 고름 위에 얹어 교차시킨다. 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돌려 위쪽으로 잡아 빼면 두 개의 고름이 매어진다. 위에 놓인 짧은 고름을 둥글게 돌려 잡아 매듭고를 만든 후, 긴 고름을 만들어 놓은 짧은 고름의 둥근 매듭고 속으로 넣는다. 긴 고름을 왼쪽으로 잡아 빼면서 짧은 고름을 아래로 잡아당겨 고정시킨 후 두 고름을 가지런히 밑으로 늘어뜨린다. 저고리, 두루마기의 속고름과 겉고름, 바지허리띠, 대님 등 끈의 종류는 위와 같은 방법으로 묶을 수 있다.

▲여자 한복 입는 방법=여자의 경우 속바지와 속치마 위에 겉치마 자락이 왼쪽으로 오도록 입는다. 속옷을 잘 갖춰 입어야 우아한 선이 살아나기 때문. 특히 여성 한복의 경우 까다로운 것은 고름매기다. 고름을 맬 때는 긴 고름이 아래로 짧은 고름은 위로 가도록 잡은 후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집어넣어 잡아 빼고 돌려 감는다. 돌려감은 짧은 고름 사이로 긴 고름을 넣어 고를 만든 후 팽팽하게 잡아당겨 정리하면 된다. 치마 위에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갖춰 입는 것이 겉저고리를 땀으로 인한 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데 좋고 맵시도 난다. 겉저고리의 동정 양끝 모서리를 맞추고 안고름이나 스냅 단추로 고정 후 고름을 맨다. 속저고리가 보이지 않도록 도련 선을 정리해 입고, 남자 한복 저고리처럼 앞으로 약간 숙여 저고리와 진동선의 구김을 정리해 입으면 된다.

▲남자 한복 입는 방법=남자의 한복은 상의와 하의가 나누어진 구조다. 남성 한복의 경우 바지, 저고리, 조끼, 포로 이뤄진다. 바지를 입는 데 필요한 허리띠와 대님, 버선, 신발 등이 있으며, 흰 양말을 신어도 된다. 남자는 일단 기본 속옷을 입고 (남자는 한복의 종류에 따라서 갖춰 입는 순서가 조금씩 다르다) 상의 속옷은 V형의 깃 선 밖으로 속옷이 보이지 않도록 속옷의 목선을 주의해 입도록 한다. 바지 대님을 맬 때는 안쪽 복숭아뼈에 바지깃을 대고 남는 부분을 앞 중심에서 잡아준 뒤 여유 분은 바깥쪽으로 꺾어준다. 대님 띠는 안쪽에서 시작해 한 바퀴를 돌려 맨 다음 안쪽에서 묶어준다. 조끼를 입고 단추를 채운 뒤 마고자를 입는다.한복엔 버선이 어울리지만 신기 힘든 경우에는 검은 양말보다는 흰 양말을 신도록 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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