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현기 부회장, 강광일 자문위원 등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최영수 홍수환 4전5기 신화 40주년 행사 총괄본부장 제공 |
지난 4일 창립총회 대전에서 열려…본격 준비 나서
1977년 11월 29일 파나마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 WBA 주니어팬텀급 초대 타이틀 결정전. 홍수환은 11전 전KO승의 헥토르 카라스키야에게 2회 4차례 다운되는 역경 딛고 3회 역전 KO승을 거두며 4전5기 신화창조의 주인공이 됐다.
40년이 지난 지금 홍수환 챔피언의 4전5기 신화를 기념하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40주년 기념행사는 내년 상반기 제주도에서 열릴 예정으로 준비위원회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다.
18일 한국권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 호텔에서 홍수환 챔피언의 4전5기 신화창조 4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를 통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정구보 목사가 명예 대회장에 위촉됐고, 최영수 홍수환 특별보좌관이 총괄본부장에 임명됐다. 육상목 교육분과 위원장이 준비위원회장에 선임됐으며, 황복수 전 페더급 동양챔피언이 감사로 선임됐다.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의 복싱을 살리고자 4전5기 기념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달려가겠다. 복싱 강국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권투위원회 측은 4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한국 복싱의 발전에 기여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세계챔피언전을 비롯한 여러 프로 복싱대회를 유치하는 한편, 헥토르 카라스키야 등 동료 챔피언들을 초청해 핸드프린팅,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리핀의 권투영웅 파퀴아오나 카자흐스탄 출신 골로프킨 등과의 이벤트 매치도 추진하고 있다.
최영수 총괄본부장은 “홍수환 챔피언의 4전5기 신화는 복싱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준 의미있는 경기였다”면서 “40주년을 맞아 홍수환 챔피언의 4전5기 신화를 다시 한번 떠올리며 많은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