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명절 설을 앞두고 계란 산지가격은 수요 증가로 소폭 상승했으나, 소비자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계란 산지가격은 10개 기준으로 지난 9일 2149원이었으나 20일에는 2222원에 거래되는 등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소비자 가격은 30개 기준으로 12일 9543원에서 20일에는 9285원으로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22일 현재 신선란 394톤(670만개)을 비롯해 계란가공품 217톤(1070만개 상당)이 수입돼 시중에 공급되고 일부 국내 비축 물량이 풀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aT 수입물량으로 계약된 300톤 중 50톤이 24일에 국내에 반입됨에 따라 비축물량 및 통관 절차중인 물량 등 모두 2200만개의 계란을 설 이전에 방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국내에 비축된 계란은 농협 358만개ㆍ생산자단체 494만개 등 852만개, 방역대내 계란 700만개 등이며 생산자단체(양계협회)는 24~26일까지 소비자 가격 대비 22% 할인판매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입 신선란은 정상적으로 검사가 진행될 경우 설 이전 총 684만개가 시중에 공급될 예정이다. 36톤 60만개는 설 이후 통관이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비축물량 할인판매와 수입란이 시중에 본격 공급되면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세종=백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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