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마이TV 캡쳐 |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시장의 출마 선언과 함께 과거 전력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재명 시장이 출사표를 던진 장소부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시장은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시절을 보낸 곳에서 대통령 출마를 알렸다. 성남의 한 시계공장인 이곳은 자신이 소년공으로 일했던 곳이었다. 어려운 집안 때문에 초등학교 졸업 후 성남 상대원공단에서 소년공으로 일했다. 당시 이 시장은 작업 도중에 산업재해를 당해 장애등급 판정을 받기도 했다.
검정고시로 대학진학과 사법시험 도전 그리고 인권 변호사로 투신했던 이 시장은, 이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청렴·약자·불의와 기득권 청산 등을 내세우면서 “약자를 위한 대통령”, “억울한 사람이 없는 공정한 나라”고 선언했다.
약자의 편에 서겠다던 이 시장의 과거 세월호 관련한 언급이 눈길을 끈다.
작년 9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이 시장이 ‘지방교부세법’ 헌법재판소 공개변론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 도중에 한 여성이 “노란리본 좀 안 달면 안돼? 지겨워서 그래~”라고 말하자 이 시장은 “우리 어머니 자신이 죽어도 그러실 겁니까?”라며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이 왜 틀립니까! 같은 자식입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세월호, 촛불집회 등에서 목소리를 내며 차기 대선주자로 우뚝 솟았던 이 시장. 억울한 사람이 없는 세상을 꿈꾸는 ‘이재명표 대권출사표’가 얼마나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지 국민들의 눈이 쏠려 있다./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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