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부지, 지자체 주도적 활용 길 열렸다

  • 정치/행정
  • 대전

옛 충남도청사 부지, 지자체 주도적 활용 길 열렸다

  • 승인 2017-01-22 12:47
  • 신문게재 2017-01-22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국유재산특례법 20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



<속보>=대전시가 옛 충남도청사 이전 부지를 주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렸다.<본보 1월 20일자 1면 보도>

국유재산특례법 개정안이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옛 충남도청 부지 매입을 위한 감정평가 수수료 명목으로 예산 1억 2000만원을 세워뒀기에 개정안 통과와 맞물려 도청사 활용 방안 마련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주목된다.

22일 새누리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실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 20일 법사위 전체 회의와 본회의에서 국유재산특례법 개정안이 잇따라 처리됐다.

개정안 통과는 도청사 부지를 국가가 매입하고 관할 광역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양여하거나 장기 대부해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장기 대부시엔 영구시설물을 축조할 수 있게 돼 있어 보다 폭 넓은 활용방안도 모색할 수 있다.

즉, 정부의 부담을 줄이되 관할 지자체가 지역 실정에 맞는 활용 계획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도청사 이번 부지 매입 및 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도청사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완전하게 구축되면서 반기는 분위기다.

시는 문체부의 용역에서 제안된 메이커 개념을 정리하는 한편, 재용역이 이뤄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의 의견을 반영시켜 도청사 활용 기본계획을 올 상반기 안에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지매입을 위한 감정 평가 작업도 추진해 도청사 활용에 필요한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유재산특례제한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는 도청사를 시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모든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며 “이달 말 문체부 용역을 확정지어서 지역에 맞게끔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권 의원도 “문체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충남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 용역의 결과를 포함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도청부지 매입과 관련 올해 예산에 감정평가비가 확보됐기에 이 역시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