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급→4등급으로, 1등급→2등급으로
충남도 2등급, 세종시 3등급 변동없어
충청권 시·도를 비롯한 지역 공공기관들의 부패방지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16 부패방지 시책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받은 충청권 시·도와 교육청, 산하 기관들 대부분이 제자리 수준이거나 오히려 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대전시는 지난 2015년 평가보다 한단계 떨어진 4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충남도는 2등급, 세종시와 충북도는 각각 3등급, 4등급을 기록하며 지난해와 같은 등급을 유지했다.
시·도교육청 가운데선 대전시교육청이 지난 평가에서 1등급을 기록했던 것과 달리 2등급으로 내려앉았다.
충북도교육청은 3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나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평가에 이어 1등급을 고수했고, 세종시교육청은 최하위였던 5등급에서 두 단계 오른 3등급을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기초단체 중 평가 대상에 오른 청주시는 4등급에서 2단계로 오른 반면에, 천안시는 등급을 끌어올리는데 실패하며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러야 했다.
국·공립대학의 경우, 충남대와 충북대는 지난 평가와 마찬가지로 2등급에 그쳤으며, 공주대는 한단계 하락해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대전시 산하 공사ㆍ공단에서는 대전도시철도공사가 3등급으로 한 단계 낮아졌고, 대전도시공사는 3등급으로 올라섰다.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지난 평가에서 4등급에 랭크됐던 충남대병원이 무려 3단계를 뛰어넘어 1등급으로 평가됐으며, 충북대병원은 3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익위의 부패방지 시책평가는 266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실시한 반부패 정책을 평가한 것이다.
이 평가는 각급기관 스스로 추진하는 반부패 활동과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진행돼 ▲반부패 수범사례 확산 ▲청렴문화 정착 ▲부패위험 제거 개선 등의 부문으로 나뉘어 평가된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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