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썰전 방송 캡쳐 |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야인이 보는 2017 대한민국 정치권의 3대 과제'를 주제로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참여해 ‘청와대의 과제’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통한 끝장토론에 관해 정청래 전 의원은 “저는 끝장토론 시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게 되면 본인의 사비로 청와대 이외의 공간에서 청와대 직원들의 도움 없이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끝장토론을 진행하는 이유로 인간의 이기심을 꼽았다.
정 전 의원은 “저는 감옥을 가봤다. 구치소 독방은 1.04평 네발자국만 걸으면 창살과 이마가 만난다”며 “거기 있다 보면 온갖 상상을 다하는데 상상의 종착지는 내가 살아야겠다는 이기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믿었던 사람에게 서운해진다. 최순실 씨는 박근혜 대통령에 ‘서운병’이 들었을 것으로 진단한다”며 “이에 블록버스터급 폭로전의 조짐이 보인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그 근거로 (최순실 씨가) 마스크를 벗었고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청와대 출입했다고 최초로 밝혔다”며 “‘나 건들지마. 나 건드리면 다 말할거야’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씨가 담당 변호사에게 ‘나보다 대통령 탄핵을 더 걱정하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은 그 둘의 사이는 갈라지게 돼있다는 뜻”이라며 “그 틀어진 관계에 대한 대응으로 자기 방어전을 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수시로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에 박형준 전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윤리를 분명하게 세워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현 시국을 책임질 방법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며 “책임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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