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JTBC 썰전 방송 캡쳐 |
1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야인이 보는 2017 대한민국 정치권의 3대 과제'를 주제로 정청래 전 국회의원과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이 참여해 바른정당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청래 전 의원은 “바른정당은 호박에 줄을 긋는다고 수박되지 않는다”고 입을 뗐다.
정 전 의원은 “실제로 저는 이번에 새누리당에서 떨어져 나온 바른정당이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대선후보 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만큼 책임감이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사 100년을 통틀어 이처럼 대통령이 국민들한테 비판 받은 적 없다”며 “바른 정당 의원들 역시 박근혜를 대통령 만드는 데 일조한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안 내는 게 맞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형준 전 사무총장은 “이번 보수의 분열은 가짜 보수냐 진짜 보수냐를 걸러주는 계기”라고 답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보수가 갖춰야 할 3대 가치는 자유주의, 민주주의, 공화주의의 가치다. 근데 이번 국정농단 사태는 세 가지 가치를 모두 침해했다”며 “보수가 그동안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바도 많지만 그 와중에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털어내지 못했다. 그게 가짜보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바른정당이 진짜보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진짜 보수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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