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해양측위정보원은 18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측위·항법·시각동기 분야 정책지원과 연구분야 기술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
측위정보시스템 주요사업방향 및 추진일정 소개
신속한 해상구조 돕는‘해(海)로드(Road)’앱으로 각인
전파항법과 측위정보를 제공하는 책임운영기관 국립해양측위정보원(원장 공현동)은 19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2017 업무설명회’를 연다.
해양측위정보원은 이번 설명회에서 관련분야 산업·학계 인사와 시민 등을 대상으로 측위정보시스템 사업방향과 주요 사업별 추진일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 시설사업 예산은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54억원으로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의 오차를 1m 내로 보정할 수 있는 현대화사업 등이 추진된다.
정보원은 또 18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서상현)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가측위 인프라인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PS)의 활용방안 및 측위·항법·시각동기 부문 공동연구를 비롯해 DGPS 응용분야 산업정책을 지원하는 ‘해양PNT연구센터’ 설립·운영에 나섰다. 올해 사업의 신호탄인 셈이다.
정보원은 2014년 개발·출시한 ‘해(海)로드(Road)’앱으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해로드는 항법장비를 갖추지 못한 소형선박과 레저보트 이용자 등을 위한 해상안전 길잡이로 전자해도와 네이버 지도를 탑재해 위치정보, 이동경로, 해양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또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클릭 한번으로 해경과 119상황실에 위치좌표를 포함한 구조요청 문자를 바로 전달해 신속한 구조를 돕는다.
해로드를 활용한 구조사례는 많다. 지난해 11월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카약을 타다 조류에 밀려 표류 중이던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이 남성은 해경의 권유에 따라 스마트폰에 해로드 앱을 설치해 자신의 위치정보를 해경에 전달할 수 있었다.
이보다 앞선 2015년 11월에도 태안군 한 해수욕장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관광객 2명이 밀물에 고립됐으나 해경이 해로드 앱을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구조했다.
당초 안드로이드 기반의 앱으로 출시된 해로드는 지난해 12월 아이오에스(iOS) 기반의 앱이 제작돼 아이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해로드 앱은 조난자들이 ‘골든타임’내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행정자치부 주관 ‘2015 생활불편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현동 원장은 “정보원은 GPS 위치오차 10∼30m를 1m급으로 실시간 보정해 항법과 측량 등 육상의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분야에도 위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측위분야 국제표준규격제정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측위정보를 기반으로 한 산업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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