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 고사 주제는 ‘세월호 참사’로 수험생들이 정서적 불편함을 호소했다는 내용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상황묘사를 하도록 하는 내용이 나옴면서 실기고사를 비난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SNS를 통해 빗발쳤고, 학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위한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목원대 관계자는 “만화라는 것이 시사적인 내용을 담아내기도 하고 풍자, 해학적 소제가 되는 만큼 사회적인 이슈를 어떻게 풀어내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주제”라고 해명했다.
#사례2= 최근 SNS에서는 지역 B 대학의 특정 학과에 대한 평가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재학생으로 학교 등록금문제부터 생활환경, 선배들과의 관계 등을 상세히 올려놨으며, 졸업후 진로에 대해서도 “월급이 200도 안된다”며 강한 비난 공세를 했다.
이 학생은 “수시 지원해서 합격하신 분들은 미리 애도를 표한다. 정시 지원하실 분들 미리 경고성 충고를 한다”며 “ 더이상 대한민국의 무고한 수험생이 단 한번의 잘못된 판단으로 스스로의 인생을 망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입시철을 맞고 있는 지역대학들이 SNS를 통한 일방적인 비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대학들은 학교 홍보를 위한 사이버 기자단 등을 운영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학생들의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비방으로 학교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SNS를 통해 생성되는 정보의 경우 의견에 의견이 더해지는 경우가 상당수여서 대학들이 구체적인 대응을 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정보로 학교에 대해 일반화 하는가 하면 일부 국립대학들의 경우 일방적으로 순위까지 정해서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국립대학들은 sns등을 통해 일방적으로 학생들에 의해 순위가 정해져 있으며 순위에 대해서는 기준 등이 제시되고 있지 않다.
충남대 관계자는 “학교 순위나 이미지 등은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 SNS등을 통해 떠도는 정보일 뿐 근거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다”며 “어떤 기준의 순위인지, 어떤 평가인지 알수 없어 답답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지방대학들의 경우 정보가 부족하다보니 재학생들이 SNS를 통해 일방적으로 자신의 기준에서 전달한 정보는 그대로 학과 이미지로 굳어지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요즘 수험생들은 학교 입학 이전부터 자신이 가야할 학교에 정보를 찾는 경우가 많아 대학 생활 이전부터 편견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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