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 '설맞이 소비자·생산자 상생 직거래 장터'에서 시민들이 특가에 판매되는 계란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전후로 미국산 계란 유통
대형마트 일주일 10일 이상 추가 인상 없어
AI로 치솟던 계란 값이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37일 만에 처음으로 계란값이 하락한 9491원이었고, 17일~18일 9490원 선을 지키고 있다.
한 달 넘게 오르기만 하던 계란값은 주요 대형마트에서도 가격상승이 멈췄다. 대형마트는 최근 일주일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이마트는 지난 6일, 홈플러스는 7일부터 추가인상을 하지 않고 있다.
계란가격 인상폭이 멈춘 것은 수입산 계란 국내 수입 영향이 크다.
미국산 계란이 지난 12일 400t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왔고 20일 전후로 국내 유통시장으로 풀릴 예정이다. 수입산 계란이 1알에 대략 300원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산 계란도 그와 비슷한 선에서 가격이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AI(고병원성 조류독감) 발생도 17일까지 이틀연속 의심신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역대 최악의 AI였던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주된 시각이나 다소 누그러진 추세다.
또 가격 오름세 추이를 살피던 농가도 수입산 계란 유통을 앞두고 물량을 풀고 있다. 설 명절까지는 당분간 계란값으로 인한 파장은 잠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계란은 20일 전후로 국내 시장에서 본격 판매 된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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