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vs SRT 철도경쟁 40일 “아직까지는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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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vs SRT 철도경쟁 40일 “아직까지는 성공적”

  • 승인 2017-01-18 15:5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한국교통연구원 고속열차 성과와 문제점 세미나 개최

SRT 승차율 55% 달해… KTX 좌석 부족 현상 해소 가능


수서고속철(SRT) 개통 40일이 지났다.

대한민국 철도사 처음으로 철도경쟁시대가 도래했고 철도 이용자인 국민의 편의는 더욱 높아지게 됐다.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이창운)은 19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철도경쟁도입 40일의 기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40일간의 고속열차 이용패턴 변화와 주요 성과는 물론, 문제점을 조명하며 이용자와 국가경제 관점에서 긍정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

세미나의 주요 내용은 살펴보면 SRT는 지난달 9일 개통했고 1일 최대 7만8720개의 좌석을 공급할 수 있는 철도운송사업자로 출발했다. 1월12일까지 실적을 검토해본 결과 1일 평균 4만3352명을 수송하고 승차율은 55%로 세계 최고 승차율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리용 구간의 62%에 근접하고 있다.

SRT 승객 증가는 KTX 승객 감소로 이어졌다.

SRT 차량 중 22편성이 철도공사가 사용하던 KTX를 임대한 것이기 때문에 공급축소로 인한 승객감소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KTX와 SRT의 경쟁노선인 경부호남 고속철도에서 KTX 승객은 1DF 2만8413명 감소했다. 반면 직접적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 노선인 경전, 전라, 동해선의 승객은 전년대비 9758명 증가해 KTX 승객은 전년대비 1일 1만8655명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KTX의 부족한 좌석은 이용자들의 최대 불만이었다. 하지만 SRT 개통으로 1일 4만1287 좌석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KTX 입석, 예약대기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고속철도 운영 경쟁도입은 효과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40일이 지난 현재까지는 성공사례로 판단된다. 하지만 경쟁 체제의 효과가 미미한 지역에서는 여러 민원이 제기되고 있지만 고속철도 운영 경쟁의 원칙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됐다.

이어 “철도정책인 인프라, 투자 중심의 철도정책을 이용자에 기반한 효율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의지이나 체계적으로 지원할 제도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점진적인 개선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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