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병기' 이영호가 '폭군' 이제동을 잡아내고 결승에 오른 뒤 생각에 잠겨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쳐 |
▲ '최종병기' 이영호가 결승에 오른 뒤 승리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쳐 |
ASL 스타리그에서 ‘리쌍록’이 펼쳐져 관심을 모은 가운데 ‘최종병기’ 이영호가 ‘폭군’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17일 열린 ASL 스타리그 4강 2차전에선 이영호는 박빙의 승부 끝에 최종스코어 3:2로 이제동을 잡아내면서 ‘염깨비’ 염보성과의 결승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번 준결승 2차전에선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에 속한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어 ‘리쌍록’이 만들어지면서 큰 인기를 모았다. 이전에 8강전서 송병구와 이제동이 만나 ‘동뱅록’이 성사돼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아프리카 TV 중계방에는 5만여 명의 시청자가 관람해 채팅방이 터진 것 뿐 아니라 스튜디오 관람석도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가득 차 발길을 돌리거나 아프리카 측이 추가로 마련한 카페에서 관람을 하는 상황도 이어졌다. 이날 아프리카 TV 측에선 실시간 시청자가 20만명을 돌파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 ASL 스타리그 준결승 2차전 4경기에서 이제동이 승리하자 배우 윤시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쳐 |
또 1박2일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윤시윤이 현장을 방문해 이제동을 응원하는 등 연예인까지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승리한 이영호는 “(이제동과의 승부가) 정말 힘들었고 경기 질 때마다 멘탈을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다행히 잘 잡아서 한 끗 차이로 올라갔다”며 “승자와 패자가 있지만 둘 다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보성과의 결승에 대해서 이영호는 “동족전인 테테전(테란vs테란)이 결승에 나오면 저뿐만 아니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럼에도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노력밖에 없다”며 “노력해서 정말 테테전의 끝을 보여드리겠다”고 호언장담해 환호를 자아냈다.
한편 염보성과 이영호가 맞붙는 결승전은 오는 22일 오후 5시부터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아프리카TV로 시청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 ASL 스타리그 이영호와 염보성이 맞붙는 결승전 포스터 /사진출처=아프리카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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