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외부자들’. |
정봉주 전 의원이 박근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집착에 대해 ‘아버지 박정희의 데자뷰’라고 못을 박았다.
정 전 의원은 1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정희때 이미 영화 검열을 하고 언론통제도 했다. 이것을 전문적으로 했던 사람이 김기춘이었다”며 "아버지가 한것을 다시 김기춘이 실행해 교육, 언론, 문화를 잡으려 했다. 방송사에 낙하산 인사, 국정교과서 집필했고 문화는 사회를 전반적으로 장악하는 도구였다"고 비판했다.
전여옥 전 의원도 “(박근혜는) 문화예술계의 트라우마가 있다. 유신때 저항했던 문화예술인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저리게 아는 것”이라면서 “조선에서도 왕을 풍자했다, 그것을 박대통령이 두려워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안형환 전 의원은 블랙리스트와 최순실의 연관여부에 대해 최씨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문화의 힘을 알고 있었던 거다. 최순실 스스로 문화계에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어느 나라 어느 정권에서도 문화계는 원래 좌파가 많다고 강조하면서 "문화판 전체가 빨갱이들한테 사로잡혀 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문화계사람들은 좌파가 많다”며 “창의적 이어야 하니까 좌파가 많다, 하지만 정치적인 좌파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윗선이 조윤선, 김기춘까지 나왔다. 최종적으로 박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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