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18일 가뭄으로 말미암은 생활·공업·농업용수 대책에 머리를 맞댔다.
이들 기관은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남궁영 행정부지사 주재로 용수공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용수공급 상황을 보고하고 대책을 협의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충남 서부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수위가 지난 17일 현재 29.18EL.m로 저수량은 2700만㎥에 불과하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8월 21일 ‘주의단계’ 발효 이후 하천유지용수를 87% 수준으로 줄였지만, 가뭄이 이어져 오는 3월 초 경계단계 격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충남 동부와 북부에 용수를 공급하는 대청댐은 다행히 예년대비 122.3%, 용담댐은 92.5% 수준으로 정상단계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보령댐이 경계단계로 상향 되면 도수로 가동을 시작하기로 하고 준비태세에 최선을 보고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우기 이후 “도내 강우량이 예년의 65%로, 지난 16일 현재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64.1%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주요 저수지 저수율은 예당저수지 56%, 청천저수지 44.9% 등 심각한 수준이다. 탑정저수지는 92.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국농어촌공사는 3월까지 비가 제때 오지 않으면 대비해 현재 농업용수를 전량 비축 중으로 추가 용수 확보 및 공급 지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충남도는 공업용수는 투자입지과, 농업용수는 농촌마을지원과, 생활용수는 물관리정책과를 전담부서로 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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