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대학측이 제대로 구비 서류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인 반면 학교 측은 모집 요강에 기술된 내용을 학생들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충남대와 수험생들에 따르면 충남대는 지난 4일까지 실시한 정시원서를 접수하면서 24명을 모집하는 의예과(지역인재 전형)의 자격 요건으로 대전과 충남, 충북, 세종소재 중학교 1년과 고등학교 전 교육과정을 졸업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 학생생활기록부 1부를 온라인 제출로, 중학교 학교생활기록부를 방문 및 우편으로 제출하도록 했다.
하지만 75명의 응시자 가운데 31명의 응시자가 중학교 생활기록부 제출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인 것이다.
이들 학생들은 학교측이 모집 요강 첫 부분에 기재한 2016년 대비 주요 변경 사항 등에 지역전형인재 확대 내용 등에 자세한 내용을 기재하지 않아 생활기록부 제출 부분등을 자세히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 학교 지도 교사는 “서류를 안낸 학생이 한두명이라면 꼼꼼히 챙겨보지 못한 학생 잘못이라고 할수 있지만 40%에 가까운 학생이 내지 못했다는 것은 자세히 안내하지 못한 학교측도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며 “학생들의 인생을 결정할수 있는 있는 문제를 단순히 학생들만의 잘못으로 넘기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고 밝혔다.
반면 충남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인터넷 접수 발표 시점부터 서류 제출에 관한 내용을 안내하고 있고, 인터넷 접수 사이트 곳곳에서 서류일정을 확인하도록 안내해 왔다”며 “합격자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서류를 내지 않은 학생들을 구제하면 이미 낸 학생들의 역차별문제도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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