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시형생활주택 분양 1곳뿐... 현재까지도 미분양 속출
도시형생활주택을 비롯해 대전의 소형아파트 분양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다.
올해 분양하겠다고 나선 업체가 1곳에 불과할 정도다.
최근 대전시가 발표한 2017년 주택공급계획에 따르면, 올해 분양에 나서는 도시형생활주택은 (주)시티팰리스가 둔산동 1263번지 일원에 짓는 108호뿐이다.
오는 5월에 입주하는 중구 유천동 신영종합건설(주)의 도시형생활주택 ‘미소랑’은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전체 140호 중 91호가 미분양이다.
1월에 입주 예정인 둔산동 (주)시티팰리스의 도시형생활주택은 99호 중 63호, 오는 8월 집들이를 하는 둔산동 비에스종합건설(주)의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전체 80호 중 59호는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미 입주를 시작한 곳도 마찬가지다.
서구 정림동 화성토건(주)의 평화로운아파트는 지난해 4월 입주했지만, 전체 71호 중 53호, 지난해 7월에 입주한 국영종합건설(주)의 도시형생활주택은 48호 중 37호가 분양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 입주를 시작한 만년동 (주)시티팰리스의 도시형생활주택 역시 99호 중 58호, 둔산동 오성종합건설(주)의 도시형생활주택도 98호 중 43호가 미분양이다.
유성구 봉명동 (주)케이엔건설의 도시형생활주택 96호 중 38호, (주)스카이뷰가양의 도시형생활주택 299호 중 21호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둔산동 (주)시티라이프(80호), (주)아이브(70호), 디엘종합건설(주)(66호), 용문동 (유)세종플랜(57호), 변동 씨제이토건(주)(29호), 예담디벨로퍼(44호) 등의 도시형생활주택도 올해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직에 물러난 이들이 재테크 수단으로 한때 인기를 끌었지만,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면서 공실이 많아졌다”며 “특히, 주차장을 비롯해 입주민 편의보다 수익성에 비중을 두다 보니 인기가 시들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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