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임시외자총국으로 시작해 1961년 조달청으로 확대
조달사업 규모 4500배 신장… 나라장터 국외로 시스템 수출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개청 68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조달청은 정부수립 이후 원조물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설치된 임시외자총국(1949년 1월17일)을 뿌리로 하여, 외자구매업무와 원조물자 관리를 수행하는 외자청(1955년)을 거쳤다. 이어 경제개발에 필요한 물자와 공공 시설물의 효율적 조달을 위해 조달청으로 1961년 확대 개편됐고, 중앙조달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1961년 116억원에 불과하던 조달사업 규모가 작년 51조7874억원으로 4500배 이상 신장됐고, 물자, 시설공사 계약업무 이외에 국가비추가업, 정부물품 관리 업무, 공사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게 된다.
2002년에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를 개통해 정부조달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꾸고 세계 곳곳에 전자조달 시스템을 수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켜왔다. 또 국책공사 총사업비 관리, 다수공급자제도 도입, 국유재산 관리, 신기술서비스 조달 확충, 조달교육, 조달통계 관리 등 공공조달의 영역을 창조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정양호 조달청장은 “68년간 축적된 풍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통해 조달시장에 신생기업이 자리잡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해 종국적으로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달시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문화를 정착시키고, 기초가 충실한 품질 체계 확립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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