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198강 줄어든 말 적기(모음축약 현상)와 거센소리 적기
‣오늘은 모음축약현상과 거센소리 현상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제39항】어미‘-지’뒤에‘않-’이 어울려‘-잖-’이 될 적과 ‘-하지’ 뒤에 ‘않-’이 어울려‘-찮-’이 될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 )안이 줄어든 말입니다.
예)그렇지 않은(그렇잖은) 만만하지 않다(만만찮다)
적지 않은(적잖은) 변변하지 않다(변변찮다)
♣39항은 공무원시험에도 시험에도 자주 출제되는 규정입니다. 왜 그럴까요?
‣ 한글맞춤법 제36항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혼동하기 쉬워서 틀리기 때문입니다. 36항을 보실까요?
‣제36항 다시보기
♦ ‘ㅣ’ 뒤에 ‘-어’가 와서 ‘ㅕ’로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가지어’, ‘가지었다’를 ‘가져, 가졌다’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ㅣ' 다음에 '-어'가 올 때만을 규정한 것이지 39항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제40항】 어간의 끝음절 ‘하’의 ‘ㅏ’가 줄고 ‘ㅎ’이 다음 음절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로 될 적에는 거센소리로 적는다.(거센소리현상)
( )안이 줄어든 말입니다.
예) 간편하게(간편케), 연구하도록(연구토록), 가하다(가타)
다정하다(다정타), 정결하다(정결타), 흔하다(흔타)
[붙임 1] ‘ㅎ’이 어간의 끝소리로 굳어진 것은 받침으로 적는다.
예) ♦않다 않고 않지 않든지, ♦그렇다 그렇고 그렇지 그렇든지
♦아무렇다 아무렇고 ♦아무렇지 아무렇든지
♦어떻다 어떻고 어떻지 어떻든지 ♦이렇다 이렇고 이렇지 이렇든지
♦저렇다 저렇고 저렇지 저렇든지
[붙임 2] 어간의 끝음절 ‘하’가 아주 줄 적에는 준 대로 적는다.
( )안이 줄어든 말입니다.
예)거북하지 (거북지), 생각하건대(생각건대) ‘생각컨대’는 틀림.
생각하다 못해(생각다 못해), 깨끗하지 않다(깨끗지 않다)
넉넉하지 않다(넉넉지 않다), 못하지 않다(못지않다)
섭섭하지 않다(섭섭지 않다), 익숙하지 않다(익숙지 않다)
[붙임 3] 다음과 같은 부사는 소리대로 적는다.
예)♦결단코 결코 기필코 무심코 ♦아무튼 요컨대 정녕코 필연코
♦하마터면 하여튼 한사코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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