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공기업들 총 부채 규모 증감, 대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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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공기업들 총 부채 규모 증감, 대책 필요

  • 승인 2017-01-16 16:50
  • 신문게재 2017-01-16 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행자부 회계연도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결과

2014년 대비 부채 규모 8.2% 증액, 부채비율도 4%↑

충남 규모 줄이고, 부채 비율 높아져




대전시 산하 지방공기업들의 총 부채규모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2015 회계연도 지방공기업 결산 및 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1조 917억원에 달했다.

이 부채는 시가 직영해서 운영하고 있는 상·하수도 및 지역개발기금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2014년 회계연도 작성시 집계됐던 부채 총액 1조 85억원과 비교하면 8.2% 가량의 부채가 증가한 것이다.

부채비율도 같은 기간 28%에서 32%로 늘어났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지역개발기금이 4880억원으로 가장 큰 부채규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개발기금은 2014년에 비해 343억원의 빚이 더 생겼고, 부채비율도 1049%를 넘어선 상황이다.

도시공사가 296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하수도 2439억원, 상수도 349억원, 도시철도공사 192억원, 마케팅공사 41억원, 시설관리공단 5억원 등이다.

이 가운데 시설관리공단과 마케팅공사는 부채액을 그나마 줄인 것으로 나타난 반면, 도시공사와 도시철도공사는 부채액이 증가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도시공사는 당기순이익이 늘어남에도 이자보상배율은 소폭 하락해 채무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시금 추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철도공사의 경우는 경영 성과가 갈수록 하락세다.

인근 시·도인 충남은 1조 8660억원의 부채를, 충북은 1조 4614억원의 부채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전년도인 2014년에 비해 부채 규모가 늘었지만, 부채 비율은 4% 포인트 낮췄고, 충북은 부채 규모 등 모두 낮췄으나 부채 비율이 50% 수준에 달하고 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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