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협약체결 기한만료로 국제테마파크사업 종료
지자체와 협의해 사업 적극 추진
K-water(한국수자원공사)가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를 위한 첫 시도가 불발됐다.
K-water는 경기도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추진 중인 국제테마파크사업 관련, 우선협상대상자인 USK(Universal Studios Korea) 컨소시엄과의 사업협약 협상을 종료한다고 16일 밝혔다.
K-water는 2015년 12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USK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2020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입해 유니버설스튜디오, 한류테마파크, 워터파크 등이 포함된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국제테마파크가 문을 열면 외국인 관광객이 연 10%(140만명) 이상 늘고, 사업기간 일자리 7만 6000개 창출, 15조원 상당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각각 예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이 사업을 위해 K-water는 관계기관, 지자체와 공동으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산입법) 개정과 주거지역 허용 등의 조치를 완료하고 인센티브 지원협의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약정된 협약체결 기한인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사업협약이 체결되지 않아 기한만료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하면서 협상도 종료하게 됐다.
K-water 관계자는 “자체 TF를 구성해 정부와 경기도, 화성시 등과 협의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광역교통계획 등 인프라 지원사항은 협상 종료와 관계없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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