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스타리그 염보성, 도재욱 잡고 결승 직행…결승전보다 기대되는 ‘리쌍록’ 이영호, 이제동의 승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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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스타리그 염보성, 도재욱 잡고 결승 직행…결승전보다 기대되는 ‘리쌍록’ 이영호, 이제동의 승부는?

  • 승인 2017-01-16 14:25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 염보성이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염보성이 결승에 진출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ASL 스타리그에서 ‘염깨비’로 불리는 염보성이 ‘괴수’ 도재욱을 잡아내면서 공식전 데뷔 이후 4151일(약 11년)만에 처음으로 개인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15일 열린 ASL 스타리그 준결승 1경기에선 염보성이 도재욱을 상대로 접전 끝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막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염보성은 8강에서 우승후보로 불렸던 ‘택신’ 김택용을 3:0으로 잡아낸 뒤 도재욱까지 잡아내면서 프로토스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염보성은 결승 상대에 대해 “솔직히 종족으로 보면 저그가 올라오는 게 낫다”고 말하다가도 “저랑 (이)영호랑 하면 그래도 은근히 재밌을 거 같다. 상대가 다 강하기 때문에 5:5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결승전 한자리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준결승 2경기에서는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는다. 이들의 경기는 ‘리쌍록’이라고 불리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왼쪽부터)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사진출처=유튜브 캡쳐
▲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왼쪽부터)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사진출처=유튜브 캡쳐
▲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는 준결승 2경기/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는 준결승 2경기/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이렇게 두 선수의 경기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택뱅리쌍(김택용·송병구·이영호·이제동)’에 속한 이영호와 이제동이 맞붙기 때문이다.

지난 8강 4경기에선 '택뱅리쌍' 중 송병구와 이제동의 경기가 열려 ‘동뱅록’이 성사되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 이들의 인기비결 중 하나는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폭풍저그’ 홍진호의 ‘임진록’의 경기가 시대가 지나 ‘리쌍록’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호와 이제동은 각각 테란과 저그의 최강자로 불리면서 최대 라이벌 매치를 보여 왔고 ‘리쌍록’ 결승전을 5번 성사시킨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제동과 이영호는 기존 ASL 경기에서 각각 경기장 관람석을 만석으로 마비시키는 등 전폭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이에 아프리카 TV 측에선 이들의 준결승 경기에 추가 스튜디오까지 만들었다.

‘리쌍록’을 두고 이제동은 “시간이 많이 없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저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쌍록’이 펼쳐지는 4강 2경기는 오는 17일 오후 7시에 생방송으로 중계되며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와 위메프 카페 삼성역점에서 영상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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