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만드는데 든 돈’ 1500억 돌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돈 만드는데 든 돈’ 1500억 돌파

  • 승인 2017-01-16 13:15
  • 신문게재 2017-01-16 6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전년대비 63억 증가… 한은 “세뱃돈, 새돈 대신 깨끗한 돈 쓰세요” 홍보

지난해 한 해 동안 ‘돈을 만드는데 들어간 돈’이 1500억원을 넘어섰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화폐 제조비용은 1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1440억 원보다 4.4%(63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주화(동전) 제조비용은 537억원으로 2015년보다 2억원 줄었지만 은행권(지폐)은 966억원으로 65억원 늘었다.

동전 제조비는 구리나 알루미늄 등 재료값과 압연비를 포함한다. 지폐 제조비에는 종이와 잉크 외에 홀로그램 등 각종 위·변조 방지장치 비용이 든다.

연간 화폐제조비용은 5만원권이나 새 1만원권 발행 등 신권 교체 수요가 있을 때를 빼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해는 2015년에 이어 2년째 증가세를 보였다.

매년 설을 앞두고 한은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도 상당하다.

설 직전 10영업일 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4000억원에서 2014년 5조2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작년까지 5조2000억원 선을 유지했다.

특히 2009년 발행하기 시작한 5만원권은 수요가 늘어 2015년 한 해동안 발행한 금액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한은은 설을 앞두고 신권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세뱃돈은 사랑입니다. 깨끗한 돈으로 마음을 나누세요” 내용이 담긴 포스터와 광고 등을 배포하고 있다.

지폐가 한국은행에서 발행된 후 다시 환수될 때까지 시중에서 유통되는 기간은 11000원짜리가 평균 3년4개월, 5000원짜리는 평균 5년5개월이다.

2015년 손상 화폐는 3조3955억 원으로 전년보다 13.8% 늘었다. 손상 화폐 폐기액은 2011년 1조7333억 원, 2012년 1조8337억 원, 2013년 2조2125억 원, 2014년 2조9832억 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한편 한은은 올해부터 ‘동전없는 사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편의점에서 물건값을 치르고 남은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교통카드 등 선불카드에 충전 받는 방식으로 이를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2.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5.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