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료 늘지 않아 의료원·보건소 기능 확충해야
충남지역 의료기관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천안과 아산에 집중돼 청양, 당진, 태안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충남도가 안전충남비전 수립을 위해 재난안전관리 여건 조사를 시행한 결과 의료기관이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북부권에 밀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도내 104곳의 구급센터에서 10분 이내 도착거리에 있는 행정동과 리는 전체 4417개의 85.6%인 3777개 지역에 달했다. 이곳에서는 도내 인구의 96.6%가 거주했다.
의료기관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 공공의료기관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천안과 아산에 의료기관이 집중돼 청양, 당진, 태안 등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병상 수 역시 일반병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종합병원 병상 수는 여전히 부족해 지역의 의료 환경을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소방인력은 2014년 기준 2090명으로 1인당 담당 도민이 964명으로 전국 평균(1286명) 보다 나은 상태를 유지했다. 화재예방교육 이수 주민도 2014년부터 급증해 전국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화재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구조구급 여건도 넓은 담당구역, 소규모 자연마을의 산발적 입지 등을 고려할 때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더욱 안전한 충남을 위해 닥터헬기, 119안전센터 보강, 지방의료원과 보건소 기능 확충, 24시간 재난 응급 상황실 구축 등을 중점 추진방향으로 설정했다”며 “예방적 복지 차원에서 안전충남비전2050을 수립 능동적 복지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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