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은 현재 자본주의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면 민주주의의 위기가 온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까지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무시하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는 '사람들을 죽이는 것'이라는 등의 강도 높은 표현으로 비판을 하여 우리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도 큰 틀에서 본다면 자본주의 위기로 인한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다른 나라의 일반적 추세와는 다른 압축성장으로 인한 무너진 공동체적 가치관의 복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외국인으로 서울대 한국어학 교수인 로버트 파우저는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과 집단의 균형, 배타적 집단주의의 지양, 자원의 공정한 분배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대통령 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대통령 후보는 양극화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파격적 리더십 교체의 의미와 교훈을 분명히 인식해야 합니다.
염홍철 한밭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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