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통합물관리상황실 운영... 예산과 서산, 홍성 등 가뭄현황 점검
연초부터 충남권 가뭄대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남본부(본부장 김병찬)는 봄철 가뭄 주의단계에 있는 충남서부권 지역을 포함해 올 이앙기 이전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예산과 서산, 홍성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우선 재해와 용수관리를 통합해 실시간 관리를 위한 물관리종합상황실을 일찌감치 운영하고 있다.
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남의 저수율은 63.4%(평년 85.5% 대비 74.2%)로, 전국 74.4% 대비 저조한 편이며 강수량 또한 작년 1월 이후 1065.4㎜로 평년 1310.2㎜ 대비 81.3%다.
특히, 예산지사가 관할하는 수철, 방산 등 5개 저수지를 포함해 충남 도내 심각단계(평년 대비 50% 미만)에 있는 29개 저수지 대책비 70억원을 확보, 간이양수장을 설치하는 등 하천수를 활용해 양수저류를 하고 있다.
예산 송석저수지의 경우 용수거리 8.2km 6단 양수저류를 하고 있고, 하천을 따라 부설한 고압호수는 불에 취약해 지역주민에게 하천에 쥐불놀기를 금지하는 등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신규양수장과 용수관로 설치지역에는 동파에 대비해 주ㆍ야간 교대로 순찰을 강화하는 등 농업용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중ㆍ장기적으로는 공주보∼예당지 하천수 이용사업을 올해 조기 준공해 가뭄발생 시 공주시와 예산군 농경지 970ha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병찬 본부장은 “올 이앙기 이전에 부족수량 1200만㎥ 이상을 확보해 안전영농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충남 도내 229곳의 저수지에 대한 관심과 주의, 경계, 심각 등 단계별 특단의 대책으로 용수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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