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썰전‘ 캡처. |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지사의 최근 강경 발언에 대해 마음이 바빠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권 잠룡 분석’ 두 번째 시간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 파헤쳤다.
먼저 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안 지사가 손학규 전 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했는데 "본인이 물러나라고 할 처지는 아니다. 그런식으로 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기 전에 그분이 ‘나는 폐족(廢族)’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요새 안희정을 보면 차기를 노린게 아니라 차차기를 노린것 같다. 차차기 노려서 지명도 올린뒤 5년뒤를 보는것 같다. 개헌하면 8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최근 안 지사의 강경발언 배경을 빨라진 대선 시계를 주목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가 6월 중순까지 후보 선출하는걸로 돼 있었다. (계획대로라면) 지금쯤이 경선 룰 논의가 시작될 시기다. 지금 헌재 탄핵 결정이 언제 내려질지 모르는 상황인데 기각이 되면 여름 휴가철에 경선하는 것이 되고, 탄핵시엔 한달안에 후보를 내야한다. 모든 후보들의 마음이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 “안지사도 마음이 바쁘다. 충남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예의바른 소리만 들었는데 중앙정치무대에서는 한칼이 없다라는 소리를 듣는다”며 “중앙정치 무대에서 한 칼을 휘둘러야한데 눈에 띈게 손학규 전 대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지지율이 낮은사람은 센 사람을 쳐야한다. 급기야 문재인에게도 권력 정당 발전시켜야한다는 등 거침없는 말을 쏟아냈다. 전선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흔히 대선이 급박하게 돌아갈때 쓸 수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원책 변호사는 대선이 급해질수록 헌재가 결정을 내리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헌재가)여야 잠룡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이 결정되면 두달뒤에 다음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데 부담일 것”이라며 “헌재에 영향 주지 않기위해서라도 후보가 빨리 결정되면 좋다. 그러나 단기간에 후보를 만들어내면 검증기간을 못거친다. 그래서 한쪽에서 너무 서두르는 것도 문제가 있다”라며 다소 모호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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