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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 3.2p 올라
중국·북미·유럽지역서 호조세
새해 1분기 수출여건이 지난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2017년 1분기 코트라 수출선행지수’가 5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분기 51.5에서 3.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수출선행지수는 해외 바이어, 주재상사들의 주문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한다.
50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 50미만이면 수출부진을 뜻한다. 전세계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281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0.4), 북미(58), 유럽(60.1), CIS(68)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호조세가 전망됐다. 중국의 소비시장 확대, 미국의 고용시장 회복 등에 따른 수출증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일본(33.3)은 불확실한 경제상황으로 2분기 연속 기준치를 크게 밑도는 30 초반대에 머물렀고 중남미(44.5)와 중동아(40.8) 지역도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디스플레이·철강제품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개선세를 보였고 자동차는 해외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수출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반도체의 경우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과 아대양주 지역에서 지난 분기까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기저효과로 예측지수가 대폭 하락한 42.1로 나타났다.
보조지수는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했다. 수입국경기지수(46.7)는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떨어지며 6분기 연속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럽(57)과 북미(60.2) 지역에서는 높은 지수를 기록하며 회복 전망을 보였다.
품질경쟁력지수(54.1)는 전분기 대비 다소 하락(-2.2포인트)했으나 일본(46.4)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기준치를 웃돌았다. 가격경쟁력지수(46.1)는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 일본, 유럽 등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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