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사진=연합DB |
안희정 충남지사가 귀국을 앞두고 있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에 대해 유엔 정신과 협약의 위반했기에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12일 SBS '박진호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의 대통령선거 출마는 상식을 지기키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1대에서 7대까지 모든 사무총장은 UN의 이 협약을 따랐다”며 “UN의 사무총장은 재임 이후라도 특정 국가들이 자기 모국으로 돌아가서 국제 사회에서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이나 개인의 지위가 각 한 국가의 외교력으로 변질되면 안 되기 때문에, 각 국가로 돌아가서 특정한 정치적 지위를 맡으면 안 된다는 것이 거의 불문율적인 관행이었고 협약의 약속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해 우리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아무도 반 총장에게 얘기를 안하냐”고 반문하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국제적 지위나 약속의 이행에 대한 태도가 너무 불성실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지사의 지적대로 실제로 유엔결의안에 따르면 퇴임 사무총장은 정부직위도 제안해서는 안되며 퇴임 후에도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금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유엔사무총장으로서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반 전 총장은 입국후 취재진을 상대로 유엔활동 결과와 박연차 23만 달러 수수 의혹 등 귀국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연선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