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AI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1750억원 지원

AI피해 비상대응반도 풀가동

주영섭 청장 AI피해 기업 잇단 방문

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중소기업청의 지원이 실시된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중소기업 750억, 소상공인 1000억원 등 총 1750억원의 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유예도 병행한다고 밝혔다.

육가공업체 등 AI피해 중소기업을 위해 75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이 투입된다. AI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이 대상이고, 통상 3.35% 기준금리를 1.05% 인하한 2.3%의 저리로 업체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한다. 2년 거치 3년 상환이고 온라인 자가진단을 생략해 7일 이내에 지원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는 대출원금 상환을 최대 1년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는 대출 상환유예도 시행된다.

계란 및 닭, 오리의 수급 차질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는 1000억원 규모의 AI특별자금이 공급된다. 피해업체당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 대출과정에서 신용보증서가 필요한 경우에는 AI특례보증을 통해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의 체계적인 파악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AI피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한다. 기업의 피해현황 실태조사와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접수받아 현장에서 조치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부처협의가 필요한 사항은 범정부 차원에서 해결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영섭 청장은 7일 AI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지역 가공업체를 방문했고, 13일 대덕구에 위치한 계란 가공업체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