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정유라 이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12일 오전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하고 있다./연합 |
12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이 정유라 이대 입학 및 학사 특혜 의혹과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가운데, 청문회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경숙 전 학장은 정유라가 이대 체육특기자 전형을 통과하고, 수업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학점을 따는 등 온갖 특혜를 누릴수 있도록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화장을 하지도 안경을 쓰지도 않고 모자를 쓰고 등장한 김경숙 전 학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검찰에 가서 얘기하겠다”란 말을 남긴채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오늘 조사에서 김경숙 전 학장에게 구속된 류철근 교수에게 정유라의 학사관리를 지시한적이 있는지, 남궁곤 전 입학처장(56·구속)에게 정씨가 입학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추궁한다.
앞서 류철균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3차례 부탁을 해서 지난해 4월 교수실에서 최순실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정유라가 체육특기자 전형 면접당시 금메달을 들고 나오도록 한 배후에 김 전 학장이 있다고 보고있다.
누리꾼들은 청문회에서 일관되게 모르쇠로 일관했던 김 전 학장이 평소와 다른 초췌한 모습으로 등장하자 아픈사람 코스프레 하지말라며 비난했다. “청문회때 뻔뻔하게 거짓말 잘 하더니 그 뻔뻔한 얼굴 어디갔습니까?”, “아파 보이려고 눈썹도 안그리고 모자쓰고 나왔네”, “아픈건 안타깝네요. 하지만 지은죄에 대한 죄값 받으셔야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특검은 김 교수가 관련 혐의 사실을 강하게 부인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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