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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당 2017 그랜드시즌 '명작대전' 13일 오픈

  • 승인 2017-01-12 10:50
  • 신문게재 2017-01-13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올해 ‘문화로 행복키움, 예술로 행복나눔’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전예술의 전당 그랜드 시즌 ‘명작대전’ 을 발표했다.

‘명작대전(名作大戰)’이라는 말은 좋은 작품들끼리의 ‘경쟁’, 명작을 모아놓은 큰 ‘전시’, 그리고 지역 ‘대전’이라는 3가지 의미를 담은 2017 그랜드시즌의 이름이다.

‘명작대전(名作大戰)’은 총 7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 = 대전예술의전당이 프로젝트 대전은 대전출신 아티스트와 국내외 정상급 연주단체 및 아티스트들과의 협업 무대를 의미한다. 총 5개의 공연을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으로 묶었으며 여기에 출연하는 대전출신 아티스트들은 베를린 콘체르토 하우스 최연소 수석단원으로 입단한 플루티스트 김유빈, 대전시향 초대 상임지휘자인 故 정두영 선생의 두 아들인 정나라(경기필 부지휘자), 정하나(경기필 악장), 독일에서 전문 연주자로 활동중이며 SNAC출신인 피아니스트 양윤희, 대전시향 첼로 수석을 역임한 첼리스트 이상경 등이며 마지막으로 대전 클래식음악 역사의 산증인인 지휘자 고영일과 대전출신 아티스트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프로젝트 대전(Project Daejeon)’시리즈가 이루어진다.

▲‘세계의 오케스트라’= ‘세계의 오케스트라’는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 초청으로 구성되며 총 3개의 단체를 초청해서 프로그래밍했다.

올해 초청된 단체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은 정명훈 지휘자에 의해 세계적 오페스트라단으로 발돋움 했으며 현재는 정명훈 지휘자의 뒤를 이어 바통을 이어받은 핀란드 지휘계의 ‘젊은 목소리’ 미코 프랑크에 의해 또 다른 색을 입혀가고 있는 중이다.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의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자로 나서게 된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뛰어난 오케스트라로 이번 무대에서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함께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협연으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세 번째 초청 오케스트라인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112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럽의 대표 오케스트라이며 카라얀, 볼프강 자발리쉬,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등 수많은 명지휘자들에 의해 조련돼온 세계최고의 오케스트라다.

▲‘바흐 무반주 컬렉션’= 세 번째 카테고리는 ‘바흐 무반주 컬렉션’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그랜드시즌에 합류하는 프로그램으로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무반주 첼로 모음곡, 그리고 건반악기로 연주되는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바흐의 음악적 영감이 오롯이 담겨있는 이 작품들은 음악인들 사이에서 경전이라 불릴 만큼 음악인들에게는 반드시 경험하고 소화해야하는 최고의 음악적 자양분이다.

지난해에는 임동혁, 조진주, 이상엔더스 등 젊은 연주자들의 해석으로 감상했다면 올해는 연주자로서 원숙한 경지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비롯, 첼리스트 장기엔 케라스, 피아니스트 에브기니 코롤리오프에 의해 삶의 경륜이 묻어나는 완성도 높은 바흐를 들려줄 예정이다.

▲‘클래식 에디션’= 클래식 에디션은 국내외 최고의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그랜드시즌에 초청된 아티스트들은 소프라노 황수미,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피아니스트 임동혁, 현악사중주단 벨체아 콰르텟이다.

소프라노 황수미는 지난 2014년 세계 3대 음악 콩쿠르 가운데 하나인 벨기에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건반위의 구도자라 불릴 만큼 음악을 대하는 그의 진지하고도 경건한 자세가 모든 음악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연주자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전 세계 수많은 콩쿠르에서 입상한 반짝이는 영감의 연주자다.

임지영과 임동혁은 듀오리사이틀로 이번 무대에 선다. 벨체아 콰르텟은 현악사중주 매니지먼트로 독보적인 글로벌 에이전시 ‘지멘아우어’가 자랑하는 세계 최정상의 콰르텟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으로 클래식애호가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공연에서는 지난 2014년 한국 현악사중주팀으로는 최초로 제11회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우리나라 실내악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노부스 콰르텟이 찬조 출연할 계획이다.

노부스 콰르텟은 벨체아 콰르텟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선정돼 가르침을 받은 바 있어 이번 공연은 스승과 제자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연극보고’=‘연극보고’는 총 3편의 연극으로 구성했다.

‘연극보고’의 ‘보고’는 ‘연극을 보다’, ‘보물창고’, ‘연극보고서’를 뜻하는 중의적 의미이다.

우선 고선웅 연출과 국립극단의 앙상블로 2015년 대한민국 연극제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쓴 화제작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5공 시절 언론탄압과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주제를 감각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무대화한 ‘보도지침’ 그리고 지난해 마티네 연극으로 선보여 커다란 호응을 얻었던 ‘체홉, 여자를 읽다’를 더욱 완성도 높여 재공연할 계획이다.

▲ ‘댄스 옴니버스’= 무용시리즈는 ‘댄스 옴니버스’라는 타이틀로 총 4편의 작품을 마련했다.

가족단위의 감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작품을 위주로 선정했으며 우선 어린이날 가족과 함께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를 댄스 옴니버스의 첫 공연으로 선보인다.

‘라 베리타’는 어린이날 특별공연으로 마련되며 서커스가 지니는 상상력과 재미로 꽉 채워진 공연이다. 두 번째 댄스 옴니버스 작품은 발레의 영원한 고전 ‘백조의 호수’다.

세 번째 작품은 스페인국립무용단의 ‘카르멘’으로 스페인 특유의 관능과 감각의 춤을 감상 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올해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버전으로 감상하게 된다.

▲ ‘뮤지컬 라인’= 모든 장르에 걸쳐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뮤지컬은 올해 총 4편 준비했다.

오페라의 유령을 원작으로 제작된 ‘팬텀’은 2015년 한국 초연부터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오고 있으며 올해 드디어 대전을 찾는다. 이외에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와 뮤지컬의 바이블 ‘캣츠’가 공연 확정된 상태이며 이 외에 연말 송년 뮤지컬로 한 작품을 더 섭외중이다.

대전예당 2017 그랜드시즌은 13일 오후 2시에 오픈한다.

오는 22일까지는 유료회원 선구매 기간이며 일반관객은 23일 이후부터 티켓구매 할 수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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