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이변이 속속 일어났던 ASL 스타리그 8강에서 ‘폭군’ 이제동이 ‘총사령관’ 송병구를 잡아내면서 최종 4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10일 열린 ASL 스타리그 8강 4경기에선 이제동이 송병구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면서 프로토스에 강한 저그의 면모를 뽐냈다. 이 경기는 ‘동뱅록’이라고 불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이로서 4강엔 염보성, 도재욱, 이영호, 이제동이 진출했다. 이 가운데 4강 대진표가 가려지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 '택뱅리쌍'으로 불리는 (왼쪽부터)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 /사진출처=유튜브 캡쳐 |
김택용, 송병구, 이제동, 이영호로 구성돼 스타크래프트 리그에서 활약한 최고의 선수를 지칭하는 ‘택뱅리쌍’에서 이제동과 이영호가 4강에서 맞붙게 되면서 ‘리쌍록’이 펼쳐지게 됐다.
이번 ‘ASL 스타리그 시즌2’에서 ‘택뱅리쌍’이 모두 8강에 진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고 8강에서 ‘동뱅록’에 이어 4강에서 ‘리쌍록’이 열려 열기가 뜨겁다.
이영호와 이제동은 각각 테란과 저그의 최강자로 불리면서 최대 라이벌 매치를 보여 왔고 ‘리쌍록’ 결승전을 5번 성사시키기도 했다. 현재 4강에서의 승부는 이제동 선수의 테란전 폼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여론이 높지만 이변이 많은 ASL 스타리그이기 때문에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
10일 승리한 이제동은 완성된 ‘리쌍록’ 준비에 대해 “시간이 많이 없지만 최대한 열심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8일 이영호도 4강 경기에 “누가 올라와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저만 잘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춘 바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염보성과 도재욱의 4강전도 눈길을 끈다. 8강에서 염보성은 ‘택신’이라고 불리는 김택용을 3:0으로 잡아내면서 높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조일장을 8강에서 잡아낸 도재욱 역시 경기력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염보성과 도재욱의 4강 1경기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이영호와 이제동의 4강 2경기는 17일 오후 7시에 아프리카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조훈희 기자
▲ ASL 스타리그 4강 대진표 /사진출처=아프리카TV 방송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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