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채널A '외부자들' 방송 캡쳐 |
11일 채널A ‘외부자들’에서는 정봉주 전 국회의원이 장시호 씨 사촌인 정유라 씨의 ‘임신’으로 대한민국이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먼저 정봉주 전 의원은 “내가 두려워서 (이 비밀을) 얘기 못 한다”고 말하다가도 “정유라의 임신 일정에 대한민국의 시간표가 맞춰져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4년 9월 15일에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서 삼성에 승마협회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근데 그 이후에 (박 대통령이) 가만히 있더라”라며 “이후 10개월 만인 2015년 7월 25일에 다시 만나서 얘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10개월이 무슨 날이냐”라며 “정유라의 임신 일정에 이 시간표가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4년 9월 15일에 부탁할 때는 임신한 줄 몰랐는데 삼성에 승마 지원요청을 해 놓고 봤더니 정유라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며 “2015년 5월 8일에 정유라의 아이가 태어나 임신 때문에 말을 못 타니까 관여를 안 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정유라가 몸을 추스르고 출산 두 달 후 그때 다시 말을 탈 수 있으니까 삼성을 압박한 것”이라며 “조서를 들여다본 검사들이 정유라 애 일정에 삼성과 청와대가 동원돼 대한민국이 정유라 임신에 따라 움직였던 것. 이걸 검찰들이 들여다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폭로한 정봉주 전 의원은 "이거 나가면 나 두 번 다시 방송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MC 남희석은 "이걸 왜 다른 데에서 안하시고 (외부자들에서 하시냐)"고 라고 묻자 정 전 의원은 "내 삶의 시계는 '외부자들'에 맞춰져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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