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시호와 최순실. /사진=연합DB |
‘특검의 조력자가 장시호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게 제2의 최순실 태블릿PC를 건넨 사람이 최순실(61·구속기소)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규철 특검보는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최순실의 조카 장시호 씨의 변호인으로부터 '최순실 씨가 2015년 7월~2015년 11월까지 사용했다'는 태블릿PC를 압수했다"며 "해당 태블릿 PC 사용 이메일 계정과 태블릿 사용자 이름 정보 및 연락처 등록 정보 고려할 때 최순실씨 소유로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확보한 태블릿에는 독일 코레 스포츠 설립과 삼성 등 대기업 지원금과 관련한 다수의 자료 등이 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검은 문제의 태블릿이 삼성이 최순실 일가를 지원하게 된 배경에 대가성이 있는지를 입증할 핵심물증으로 보고 있다.
앞서 장시호는 청문회에서도 이모 최순실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영재센터 설립은 최순실의 아이디어였다“며 ”각종 관련 서류도 이모가 만들라고 해서 김종 차관에게 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장시호의 돌발 행동에 한 누리꾼(@dhfl****)은 "무슨의도로 제출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장시호 측에서 계속 입 다물고 있다가는 남은 인생 감옥에서 썩게 되는걸 두려워해서 차라리 형량을 줄여보고자 그런 의도로 제출한듯 싶습니다. 같이 죽고 싶지는 않겠죠 그 바닥에서는요"라는 해석을 내놨다.
이어 또다른 누리꾼들은 “형량 딜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다”, “나중에 드라마 만들면 대박난다. 외국에도 수출 가능한 시나리오”, “장시호 의리가 없네”, “태블릿 속에 자료들로 인해 면피성 폭로들이 줄을 서겠군”, “뭔가 꿍꿍이가 있는듯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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