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DB)· 안 의원 페이스북. |
지난 9일 열렸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에서 ‘숨는 자 거짓말하는 자가 범인이다’라는 말을 남겨 화제가 됐던 안민석 더불어 민주당 의원이 청문회를 마치며 소감을 전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도라에는 재앙과 좌절이 있지만, 희망 또한 있다’ 영화 '판도라'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의 일부”라고 운을 떼며 “최순실의 판도라가 열리니 대한민국은 분노가 화산처럼 폭발했고 국민은 촛불을 들고 광장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최태민 이후 이어져 온 최순실 일가의 재산을 몰수하도록 특별법 제정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재산몰수 특별법을 통해 최순실 일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어 맹탕 청문회 비난속에서 성과가 있다면 국민제보와 네티즌 수사대의 몫이라고 강조하며 “특검이 더 많은 진실을 밝히길 바란다”며 ‘숨는 자 거짓말하는 자가 범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민석 의원은 청문회 기간 중 최순실씨의 조차 장시호에게 "제가 미우시죠?"라고 물었다가 누리꾼들의 오해를 받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최순실 게이트'의 일등공신이다.
그는 국조특위 기간 중 조여옥 간호장교를 만나러 미국 텍사스 미군부대에 잠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최순실의 독일현지 자금을 추적하러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국세청 조사4국장 출신의 돈세탁 전문가인 안원구씨와 독일에 다녀오기도 했다.
안 의원은 현지에서 최순실 일가의 수십년간의 돈세탁 흐름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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