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도시는 여성의 창의적이고 섬세한 에너지를 미래 지역발전의 핵심자원으로 활용하며, 여성과 가족이 일상생활 속에서 도시의 쾌적성과 안전성을 실감할 수 있도록 보장해주는 선진화된 도시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김포와 고양시는 2014년 12월에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2016년 개정된 여성친화도시 조성 목표를 보면 ①성 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 ②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③지역사회 안전 증진 ④가족친화 환경조성 ⑤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강화 등 구체적인 방안으로 변경되었다.
최근 37만 김포시 인사에서 2호 여성국장이 탄생했다. 그리고 차기 국장도 물망에 오른 상태로 37만 김포는 그야말로 여성친화정책을 실천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104만 고양시의 9급까지 전체직원대비 여성비율이 43.2%를 감안한다면 그동안 여성에게 유리천장 이었거나 지금도 유리천장은 아닌지 궁금하다.
물론 37만 김포시와 104만 고양시를 비교한다는 것은 비교자체의 기준에서 객관화(?)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해가 같다는 것을 기준으로 삼는 다면 기자의 너무 억지주장 일까.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취?창업, 안전한 지역 환경, 돌봄 서비스 확대, 여성 활동에 대한 네트워크 활성화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 추진 사업 중 성평등정책 추진기반 구축, 세부사업으로 여성대표성 관리에 보면 4?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 비율 및 주요부서 보직현황 모니터링의 주요내용이 있다.
104만 고양시 43,2%의 여성 공무원은 백락일고(伯樂一顧)의 정신으로 오늘도 여성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을 것이다.
백락일고(伯樂一顧)는 재능 있는 사람이 그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인정을 받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고양시의 여성친화도시 성과는 외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고 하지만 내부에서는 어떤 점수를 줄 수 있을 지 한번 생각해 볼 일이 이다.
고양=염정애 기자 yamj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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