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시작 전 공사 완료 계획
대전 관내 학교 중 우레탄트랙 재시공을 선택한 학교의 공사가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10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지역은 64개 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의 우레탄트랙에서 납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으며, 이 가운데 27개교는 마사토, 37개교는 우레탄트랙 재시공을 선택했다.
교육청은 우레탄트랙 교체 비용으로 국비 37억원을 포함해 74억원을 확보했으며, 마사토를 선택한 학교 중 보류 의사를 밝힌 전민초, 용정초, 외삼초, 매봉초를 제외하고 교체작업을 완료했다.
보류 의사를 밝힌 4개교 중 외삼초와 매봉초는 마사토로 교체하기로 최종 결정했으며, 전민초와 용정초는 지난달 우레탄트랙으로 재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들 4개교를 포함, 아직 교체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41개교에 대해서는 오는 3월 중순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기존 우레탄트랙 시공시 첨가된 경화제에서 중금속 등이 검출된 만큼 이를 첨가하지 않고, 트랙을 깔려면 날이 풀리는 3월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화된 KS기준에 따라 경화제를 첨가하지 않고, 유해성 검사까지 필수적으로 받아야 해 공사 기간은 3~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은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한 학교가 타 지역에 비해 많지 않아 앞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며 “학생들이 안전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교체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달 20일 ‘유럽 어린이 제품 안전기준’을 적용해 기존 4종(납, 카드뮴, 크롬, 수은)이었던 유해물질 관리 대상을 비소, 아연, 알루미늄 등 중금속 15종과 프탈레이트 6종을 추가해 25종으로 강화한 우레탄트랙과 관련된 새로운 KS 기준을 발표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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