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사진=연합DB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해지자 야권 대선 주자들을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먼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 전 총장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해 일간적인 도리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이 당선되면 그것은 정권교체가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이번에야말로 노 전 대통령 묘소에 참배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2년간 찾지 않는 행보는 국민들도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다.
앞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 전 총장에 대해 “자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그 슬픈 죽음에 현직 대통령 눈치보느라 조문조차도 하지 못했던 분”이라며 “정치판에 기웃거리지 않는 것이 한국 최초 유엔 사무총장을 배출했다는 우리 국민과 충청의 자부심을 훼손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힐난 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의 충청 대망론에 대해 “우리가 뽑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지역 대표성으로 뽑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다음 대통령은)5천만명의 대표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역시 반기문 전 총장과 관련해 트윗을 날리고 있다.
정 전 의원은 반기문에게 물어야 할 여섯가지 질문으로 “1.시사저널 23만달러 수수설 2.한-일 일본군 위안부합의 잘됐냐? 3.노무현 대통령 참배 어떻게 생각하냐? 4.한때 친박양자론에 대해 어떤 생각이냐? 5.무능한 유엔 사무총장이란 혹평에 대해 6.신천지와는 어떤 관계?”등의 목록을 올리며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한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0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2일(한국시간) 오후에 귀국한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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