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필응 대전시의원(동구3)이 10일 충청권 광역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탈당했다.
안 의원은 이날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대전시민의 선택을 받았던 한 사람으로 지금의 혼란을 무한책임 져야할 새누리당 일원이었기에 더욱더 송구한 마음으로 시민에게 고개를 숙인다”고 탈당의 변을 밝혔다.
안 의원의 탈당은 충청권 광역의원 중 1호이며 지난 5일 새누리 대전시당 전·현직 당직자의 집단 탈당 이후 닷새 만이다.
안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조만간 바른정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그는 “한시라도 빨리 (바른정당에)가서 벽돌 한 장이라고 나르겠다”며 “혁신하는 보수의 모습을 지키고, 깨끗하고 따뜻한 가치로 대전 시민을 섬기는 정치를 할 것을 다짐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 가운데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이 많이 있다”며 “새롭고 참신한 인물들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의원은 탈당 전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장우 의원을 만났고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정치는 책임지는 것으로 (바른정당으로 가서)열심히 하시라”라는 격려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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