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막골' 박광현 감독 12년만에 루저 액션물로 돌아왔다

  • 문화
  • 영화/비디오

'동막골' 박광현 감독 12년만에 루저 액션물로 돌아왔다

  • 승인 2017-01-10 11:15
  • 신문게재 2017-01-11 13면
'웰컴투 동막골'로 800만의 기적을 이뤄낸 그가 돌아왔다. 12년 만에 영화 '조작된 도시'의 메가폰을 잡은 박광현 감독의 이야기다.

'웰컴투 동막골'과 '조작된 도시'는 같고도 또 다르다. 일단 '조작된 도시'는 요즘 많은 감독들이 선택하는 액션 범죄물이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남북의 치열한 대립이 아닌 화합으로 풀어냈던 박 감독은 이번에도 한국 액션 영화의 전형성을 깨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현재와 가장 닮은 작품을 하고 싶었다. 우리는 스마트폰, 알파고, 해킹프로그램이 개발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데 영화는 그런 흐름을 따라 오지 못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기존 범죄 액션물의 무거움과 잔인함을 걷어내고, 밝고 경쾌하면서 뜻밖의 사건 전개가 기대되는 그런 영화를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인간에 대한 박광현 감독만의 따뜻한 시선은 이번에도 이어진다. 일명 '게임 폐인'인 주인공 셋은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루저들'이다. 대표적으로 살인자 누명을 쓰게 된 주인공 권유(지창욱 분)는 백수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박 감독에게 이들은 비주류가 아니다.

박광현 감독은 “세상이 인정하는 능력이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잘하는 것 말고도 개인이 가진 능력은 다양한데 인정받지 못할 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성세대가 짜놓은 틀을 조금이라도 뒤집을 때 오는 쾌감을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세상 끝에 버려져 있을 때 내 손을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고, 그들과 함께 작은 힘을 모아서 멋지게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고 밝혔다.

'조작된 도시'는 3분 16초만에 살인자로 몰리게 된 '게임 폐인'이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액션 범죄 영화다. 배우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이 출연한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노컷뉴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