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정유라는 운동선수로서 자질이 전혀 없었다”고 폭로했다.
노승일 부장은 삼성이 승마협회로 지원하는게 아니라 최순실 독일 회사에 직접 지원했다는 손혜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최순실이 계약당시 갑이었다”며 “(삼성에 지원받는 것을) 은밀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순실이) 제3의 국가로 독일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장 마술 선수를 뽑아 유망한 선수로 키운다는 것이었는데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도 최순실이 관여를 했다”며 “정유라는 운동선수로서 자질은 전혀 없었다. 여가 시간을 더 즐겼다”고 밝혔다.
노 부장은 자신이 배드민턴 선수를 했었다며 “객관적으로 봤을때 승마는 선수가 20%, 말이 80% 차지하는 운동이라고 느꼈다”며 “말이 국제대회에서 수상경력에 따라 말 가격이 정해진다”고 강조했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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