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 탤런트·영화배우 |
환골탈태 하는 마음으로 이젠 우리도 힘들고 불편하지만 진정한 선진국으로 가려면 그리고 이 선진국 시스템이 정착하려면 감수해내야 되는 부분이 많다. 이달 말 설 선물을 준비하는 분들은 김영란법으로 5만원 이하 선물 준비하는것부터 아직은 우리 모두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변화의 움직임에 우리는 노력하고 있다. 무엇이든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은 뼈를 깎는 고통처럼 쉽지 않지만 우리 후손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깨끗하고 법과 원칙이 우선인 시스템에서 살게 해 주고 싶은게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과거 우리 선조들은 우리의 미풍양속인 품앗이처럼 서로 돕고 서로 의지하면서 정으로 의리로 똘똘 뭉쳐 살아왔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대한민국 사람의 불굴의 의지로 격동의 세월을 살아온 우리 민족이다. 예전의 정과 의리가 이제는 여러 법에 의해 제한 받고, 사라지는것 아니냐 하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지만 과거의 익숙한 문화에서 벗어나 한 단계 뛰어오르기 위해 힘을 비축하고 고통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법이 있지만 법 위에 우리 문화에는 정이 있고, 정 위에 지연, 학연, 혈연이 존재한다. 이런 문화들의 부작용으로 지금 대한민국은 몸살을 앓고 있지 않는가.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워서 서민들은 먹고 살기 힘든 현실인데 대한민국이 후퇴할까 걱정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되는 요즘이다. 무엇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꿈과 희망이 가득해야 할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우리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부르는 이 상황이다. 부모세대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말로만 우리의 청소년,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하지 말고 그들에게 정말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그리고 선배가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얼마전 황금 수저들의 기내 난동사건과 폭행사건을 보면서 우리 나라가 겉으로는 선진국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국민들의 의식 수준에 있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느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 그 위에 다른 무엇이 더 파워 있는 사회였다면 이제는 법과 원칙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 함에 틀림없다.
설 연휴에 온 가족들이 둘러앉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면 어떨까. 이제는 우리가 변해야 사는거라고. 과거의 편하고 익숙했던 문화에서 벗어나 법과 원칙 안에서 살아야 한다고. 나라를 향해 원망과 걱정으로 한숨 짓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켜야할 것들을 지켜가며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해 보자고. 너무나 당연한 것 처럼 보이는 것들이 가장 지키기 어렵지만 우리가 2017년부터 새롭게 실행해 보자고 나부터 외쳐보고 싶다.
대한민국이 존재하기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기에 기성 새대로서 우리 후손들에게 헬조선이 아닌 살기좋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
우리 모두 서로 사랑하면서 지금 부터라도 실천합시다.
정준호 탤런트·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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