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넘어지면서 젖혀진 손목, X-레이상으론 아무이상 없었는데…

  • 문화
  • 건강/의료

[건강]넘어지면서 젖혀진 손목, X-레이상으론 아무이상 없었는데…

엄지 쪽 손목에 위치한 주상골, 골절 발생시 혈액막아 괴사 위험 운동할 때 손목보호대 착용해야

  • 승인 2017-01-09 11:06
  • 신문게재 2017-01-10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전문의칼럼] 손목골절

▲김경훈 대전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
▲김경훈 대전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
겨울철에는 스노보드 및 스키 등의 스포츠 손상에 의한 젊은 연령에서의 손목이나 팔꿈치 골절이 증가한다. 낙상, 혹은 실족으로 손으로 땅을 짚는 동작에서 발생하는 손목뼈의 골절이다. 손목관절의 골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골절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초기에는 단순방사선(X-ray)상에서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임상에서 놓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대부분은 손목이 뒤로 젖혀 지면서 손바닥을 짚으면서 넘어지게 되고, 체중이 손목으로 집중되기 때문에 요골 골절 및 주상골 골절 등 생각보다 심한 손상이 발생한다.

주상골은 손목을 이루는 8개의 뼈 중에서 엄지손가락 쪽 손목에 위치한 뼈이고 '땅콩' 같은 모양이다. 이 부위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손목을 움직일 때, 물건을 집을 때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단순방사선에서도 관찰되지 않을 정도의 골절인데도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 이유는 주상골에 혈액을 공급하는 특이한 혈관 구조 때문이다.

보통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의 주행은 심장에서 멀어지면서 사지로 뻗어나가는 구조다. 하지만 이 주상골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 혈관이 원위부에서 근위부로 역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주상골에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근위부로의 혈액이 차단되게 되고, 근위부 골절편이 괴사될 수 있는 것이다.

치료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 단순방사선 사진에 관찰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손상 기전, 통증의 위치 등을 고려했을 때 주상골 골절이 의심된다면 다양한 각도의 방사선 사진을 추가로 촬영해 보아야 한다. 만약 방사선 사진에 잘 나타나지 않는다면 부목고정을 시행하고 일주일 혹은 열흘간의 간격을 두고 재촬영이 필요할 수 있다.

처음에 보이지 않는 골절이라 하더라도 일주일 혹은 열흘 뒤에는 관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밀검사를 해보겠다면 CT나 MRI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경미한 골절이 관찰되고 전위가 심하지 않다면 부목고정으로 지켜볼 수 있겠으나, 명백한 골절선이 관찰되거나 약간이라도 전위 혹은 각 변형이 관찰된다면 적극적인 수술적 고정법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간단한 고정으로 충분하지만, 혹여 시기를 놓쳐 괴사가 진행된다면 수술이 커지고 예후가 불량하기 때문이다

증세는 손목 부위의 가벼운 통증이나 약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주상골을 직접 눌렀을 경우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골절된 부분이 금만 간 채로 벌어지지 않는 안정골절일 때에는 손목이 삔 경우와 구별하기가 힘들다. 손목부위가 부어 있거나 멍이 생기는 것은 골절과 탈구가 동반된 심한 경우에 볼 수 있고 대부분은 증세가 심하지 않다. 드물게는 골절이 된 지 수년이 지났는데도 증세가 없거나 있어도 심한 운동이나 일을 했을 때에만 나타나는 정도인 경우도 있다. 그 합병증으로는 무혈성 괴사, 불유합, 잘못된 위치로 붙는 부정유합, 손목관절의 불안정성, 외상 후 관절염 등이 나타나기 쉽다. 특히 근위부 골절은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다.

이 질환은 운동하다가 넘어지면서 손으로 체중을 받치다가 많이 발생한다. 주로 주상골 중간 및 근위부(近位部)에서 많이 발생한다.

스노보드를 탈 경우에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이며 인라인 스케이트나 스케이트 보드 등을 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운동하기 전에 안전장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청렴도 하락세, "공정한 인사와 상호 존중이 해법"
  2.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3. 충남교육청 7월 1일자 인사 단행… 부이사관 승진 2명 등 총 652명 규모
  4.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5. 충남대·충북대 연구단 BK21 신규 시범사업 선정
  1. 충남교육청 학교지원센터 기능 강화… 교사 업무 줄지만, 센터 과부화 우려
  2. 어업인 생계도, 밥상 물가도 지킨다
  3. [문화人칼럼] 0시 축제는 대전의 대표축제인가: 대전의 대전환을 위한 도시브랜딩과 도시마케팅 ③
  4. 대전 여야, 트램·예산 놓고 '신경전' 가속
  5.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헤드라인 뉴스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지역화폐 소비진작 효과 있지만… 경제 체질개선 여부 의문

벼랑 끝에 몰린 골목경제를 구하기 위한 특효약인가. 아니면 현금성 지원에 의존한 포퓰리즘(populism)인가.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1호 공약 온통대전 2.0을 두고서 나오는 말이다. 민선 7기를 이끌었던 그는 당시 트레이드마크인 온통대전을 4년 만에 다시 꺼내들었다. 코로나19 시기 지역 소비를 견인했던 지역화폐로 대전 경제를 회생시키겠다는 것이다.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먼저 온통대전이 지역 내 소비 확대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 선순환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수백억 원 혈세..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대전MZ로그]"평범은 싫어~" 각양각색 소품 개성있게 꾸미는 소비 트렌드

'평범한 볼펜과 모자, 신발 등을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으로 변신~!'최근 SNS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취향을 담아 물건을 꾸미는 이른바 '꾸미기 문화'가 2030세대의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기자가 직접 가 본 대전 서구의 한 소품가게는 수많은 종류의 파츠와 와펜이 알록달록한 컬러를 빛내며 매장 한가득 진열돼 있어 소비자의 구매욕과 골라보는 재미를 자극하고 있었다. 게다가 키링과 신발, 가방, 볼펜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현장에서 바로 소품을 꾸밀 수도 있었다. 매장을 운영하는 임한나 씨는 "SNS와 팝업스토어를 꾸..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