ㄹ탈락 단어를 적을 때는 어떻게 할까요?
【제28항】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 소리가 나지 아니하는 것은 아니 나는 대로 적는다고 하였습니다. ( )안에 것은 버림.
예) 다달이(달-달-이), 따님(딸-님), 마되(말-되), 마소(말-소), 부손(불-손)
무자위(물-자위), 바느질(바늘-질), 부나비(불-나비), 부삽(불-삽)
소나무(솔-나무), 싸전(쌀-전), 여닫이(열-닫이), 우짖다(울-짖다),
화살(활-살) 등.
♣자세하게 풀어드릴 게요.
※[ㄹ] 받침이 탈락하여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1. [ㄹ] 받침이 [ㄴ, ㄷ, ㅅ, ㅈ] 소리 위에서 탈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 ‘ㄴ’ 앞에서는 딸+님이 → [따님]으로 소리납니다.
‣‘ㄷ’ 앞에서는 달+달+이가 → [다달이]로 소리납니다.
‣‘ㅅ’ 앞에서는 말+소가 → [마소]로 소리납니다.
‣‘ㅈ’ 앞에서는 물+자위가 → [무자위]로 소리납니다.
‣무자위란 낮은 곳에 있는 물을 높은 곳의 논이나 밭으로 자아올리는 농기구를 가리킵니다.
2. 한자 '불(不)'의 끝소리 [ㄹ]이 그 다음 음절의 첫소리 [ㄷ, ㅈ] 앞에서 탈락하는 경우도 있구요.
예) 부당(不當), 부덕(不德), 부득이(不得已), 부자유(不自由), 부정(不正), 부족(不足)
3, 그러나 ‘ㄹ’ 받침이 [ㄴ, ㄷ, ㅅ, ㅈ] 글자 앞에서 다른 소리로 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ㄴ’ 앞에서:물+난리, 불+놀이, 칼+날
‣‘ㄷ’ 앞에서:물+동이, 발+등
‣‘ㅅ’ 앞에서:철+새, 물+새
‣‘ㅈ’ 앞에서:물+지게 술+잔
4. 끝소리 [ㄹ]이 그 다음 음절의 첫소리 [ㄷ, ㅈ] 앞에서 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 발달(發達), 몰지각(沒知覺), 울지, 불지(바람도 불지 마라), 볼지(언제 볼지) 등.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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