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이어 초등교과서도 깜깜이 교과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역사 교과서 이어 초등교과서도 깜깜이 교과서

  • 승인 2017-01-05 15:02
  • 신문게재 2017-01-05 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3월 적용 초등1 국어ㆍ통합 교과서 4개월만에 제작

교육부 현장 검토본 공개 거부…교육단체 공개 촉구


올해 3월부터 현장에 적용되는 초등학교 1학년 국어와 통합교과서의 심의본(현장검토본 수정판)이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국정역사 교과서에 논란이 1년 유예로 봉합되자 마자 초등학교 개정교과서까지 논란이 일면서 교과서를 둘러싼 갈등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 9월 ‘개정교육과정’을 확정고시하고 개정교과서 개발에 돌입, 그해 10월 편찬기관과 집필진을 선정하고 4개월 후인 지난해 2월 초등학교 1~2학년 현장 검토본을 완성했다.

문제는 10개월 후인 현재 현장검토본의 적용 단계를 거쳐 재조정된 교과서(심의본)에 대해 교육부가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5일 “불과 4개월 만에 집필된 초등개정 교과서의 완성도가 염려되는 상황에서 현장검토본, 심의본 등 단계별로 의견 수렴은 반드시 필요했지만 교육부가 심의본 단계 공개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심의본 비공개 사유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 5항’이 근거다.

개발 단계에 있는 심의본 교과서를 공개할 경우 교과서 개발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완성본 이전 심의본 단계에서 의견 수렴의 창구를 열어놓는 것이 과연 교과서 개발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 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볼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대법원 판례에서 보듯 심의본 공개와 교과서 개발간 고도의 개연성이 존재하는지도 알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개정 교육과정에 충실한 교과서 완성을 위해 여러단계에서의 의견 수렴은 교육부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라며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초등 국어 및 통합 교과서 심의본을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